YG 양현석 "음원 사재기, 다시 검찰에 고발할 생각"

2015-10-04     곽상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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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대표는 지난 3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그룹 아이콘의 데뷔 콘서트 이후 취재진과 만나 최근 논란이 된 음원 사재기와 관련, 수사 기관이 다시 조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어려운 조사는 아닌 것 같다"며 "박진영·이승환 씨가 방송 뉴스에서 한 말처럼 가요계에 사재기가 깊숙이 있다고 하니 수사 기관이 업자의 장부와 계좌를 뒤지면 나올 것이고 음원사이트 데이터 분석만 해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대표는 "빅뱅을 비롯해 YG에서 낸 음원이 대부분 1등 했다"며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업자(사재기 브로커)들이 'YG도 하는데 너흰 안 하느냐'고 한다더라. 그런 데 대한 감정은 없다. 나쁜 논란도 관심이 높아 생긴 것이라 여긴다"고 말했다.

이어 "사재기에 당하거나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특히 지명도가 없거나 영세한 기획사들"이라며 "그거라도 해야 음원 순위가 오르고 음악 방송에도 출연할 수 있으니까. 대형기획사는 팬덤도 있고 관심을 많이 받아 그런 게 필요 없다. 기획사들도 이게 범죄가 된다는 걸 인지해야 한다. 남들이 다 하니 나도 한다는 식은 안타깝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