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 총격범 아버지, 강력한 총기규제를 촉구하다(동영상)

2015-10-05     곽상아 기자
ⓒCNN

미국 오리건 주 로즈버그의 엄프콰 칼리지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의 용의자인 크리스 하퍼-머서(26)의 아버지가 언론 인터뷰에서 강력한 총기규제를 촉구했다.

도대체 어떻게 총을 13자루나 모을 수 있단 말이냐?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라고 탄식했다.

크리스 하퍼-머서는 1일 오전 10시께 엄프콰 칼리지에서 영어 글쓰기 시간에 강사와 학생 등 9명을 죽이고 7명을 다치게 한 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안 머서는 자신은 총을 보유해 본 적이 없고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면서 "총을 사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신념이라고 말했다.

이런 총들을 구하기가 도대체 왜 이렇게 쉬운지 하는 물음을 누군가가 던져야 한다"며 "변화가 있어야 한다. 어떻게 변화가 없을 수가 있느냐"고 말했다.

이안 머서는 아들 크리스의 정신 상태가 이번 사건의 원인일 수 있다는 지적에는 수긍하면서도 경찰 조사에 맡길 문제라며 자세한 언급을 꺼렸다.

가서 사람 아홉 명을 죽이는 사람에게는 뭔가 문제가 있는 게 분명하다. 그게 무엇이든, 경찰이 조사해서 밝혀 내도록 하자"고 말했다.

크리스 하퍼-머서는 어머니 로렐 하퍼와 함께 캘리포니아 주 남부 토랜스에 살았으며 2010년부터 2012년까지 근처의 엘 카미노 칼리지를 다녔다. 그는 오리건 주로 이사한 후 엄프콰 커뮤니티 칼리지에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