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공군, 시리아 IS 아닌 반군 공습했다"

2015-10-01     허완
Russian President President Vladimir Putin attends a luncheon hosted by United Nations Secretary-General Ban Ki-moon, Monday, Sept. 28, 2015, at United Nations headquarters. (AP Photo/Andrew Harnik) ⓒASSOCIATED PRESS

러시아 국방부 이고르 코나센코프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 언론들에 공습 목표는 IS 기지와 차량, 창고 등으로 이들은 IS가 소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관리들과 미국 전쟁연구소(ISW), 시리아 반군 등은 이날 개시한 공습의 대상은 IS가 아니라고 밝혔다.

ISW는 러시아가 공습한 홈스 시 북부 팔비사흐는 알누스라와 아흐라르알샴 외에도 여러 지역 반군 그룹들이 활동하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알누스라는 미국과 터키가 최근 터키와 접경한 시리아 북부 알레포 주에 설정한 이른바 'IS 자유 지역'에서 IS를 패퇴시킨다는 계획에 따라 홈스 북부로 후퇴해 전열을 정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의 공습 지점은 이슬람주의 반군과 온건 반군들이 활동하는 곳이며, 라타키아에서는 알누스라전선이 주도하고 서방의 지원을 받은 자유시리아군(FSA) 등이 참여한 반군 연합체 제이쉬알파트흐(정복군)를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이날 홈스의 공습으로 민간인 사망자가 최소 27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SOHR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 5명과 어린이 6명이 포함됐으며 건물 잔해에 깔린 사람들이 있어 사망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방이 지지하는 반정부 단체인 시리아국민연합(SNC)의 칼레드 코자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는 홈스 북부의 민간인을 공습해 민간인 최소 3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AP 통신에 따르면 미국이 지원한 반군 그룹인 타자무 알레자흐는 트위터를 통해 하마 주 라타메나흐 지역의 근거지가 러시아의 공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시리아 정부는 IS와 알누스라전선 등 국제사회가 테러조직으로 지정한 조직 외에도 모든 반군을 테러리스트로 규정하고 있다.

Russia starts air strikes in Syria - Channel 4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