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객기 추락 원인, 사고 가능성에 무게(동영상)

2015-03-25     곽상아 기자
프랑스 동남부 바르셀로네트의 알프스 산맥에 추락한 저먼윙스 여객기 잔해 ⓒAP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의 추락이 사고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독일 보안기관과 미국 백악관은 모두 저먼윙스 추락 사고에 테러와 관련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여객기 센서가 얼어붙으면서 컴퓨터에 문제가 생겼고 이에 따라 여객기가 급강하 추락했다는 것이다.

이 여객기는 오전 10시53분 6천 피트 고도에서 프랑스 관제탑과 교신이 끊기고 레이더에서 사라진 후 프랑스 동남부 바르셀로네트의 알프스 산맥에 추락했다

저먼윙스는 조종사들이 왜 8분 동안 급강하했는지 이유를 아직 알 수 없다면서 비행기에 "특별한 상황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항공기 노후 등의 문제로 기내 압력이 급강하하면서 조종사가 산소를 얻기 위해 고도를 급속도로 낮췄다는 가설도 제기됐다.

AP통신은 항공 전문가를 인용해 분당 3천 피트씩 고도를 낮춘 저먼윙스의 급강하 속도가 이 상황에 맞아떨어진다고 전했다.

사고 목격자는 현지 BFM TV와 인터뷰에서 "사고 직전 여객기에서 연기 등이 보이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고도가 낮아 산을 못 넘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프랑스 경찰 관계자는 "구름이 좀 낮게 걸려 있긴 했지만, 날씨 때문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블랙박스를 수거해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저먼윙스는 사고 전날 독일에서 이 비행기를 마지막으로 검사했으며 2013년 주요 점검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아직 비행 정보 이외에는 많은 것을 알지 못한다"면서 "추락 원인을 섣불리 추측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 정부와 저먼윙스, 에어버스 등은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전문가를 현장에 급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