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꼽은 '새마을 운동' 성공요인 3가지

2015-09-27     강병진

유엔 개발정상회의 및 제70차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새마을운동의 성공요인으로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리더십을 꼽았다.

박 대통령은 구체적인 성공 요인으로 ▲인센티브와 경쟁 ▲신뢰에 기반을 둔 국가지도자 리더십 ▲자발적·적극적인 국민 참여 등 3가지를 들었다.

이어 "정부는 그 다음해에 잘하는 1만6천600개 마을에게만 지원을 했다"며 "오랜 가난으로 무기력했던 농민들이 더 많은 지원을 받기 위해 경쟁하고 단합하기 시작하면서, 농촌 근대화의 큰 물결을 일으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또 "그러한 지도자의 비전과 의지가 국민과 공감대를 이루면서 새마을운동의 시너지는 극대화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이제는 개발환경과 여건이 각기 다른 국가들의 현실에 맞춰서 새마을운동의 성공 요인을 보편적 원칙과 행동으로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저는 새마을운동이 각국의 특수성과 시대변화에 부합하는 글로벌 농촌개발전략과 국가발전 전략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또한 새마을운동에 기초한 새로운 개발 패러다임이 지구촌 빈곤퇴치와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며 "대한민국은 이를 위해 다른 개도국들은 물론, 유엔과 OECD, 세계은행을 비롯한 국제기구들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