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상인, 박원순 시장에게 탄원서

2015-03-23     원성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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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탄원서에서 "지난해 임시개장 시기가 한두 달 미뤄지면서 큰 손실을 입었고 채용한 직원들도 떠나보냈다"며 "다른 판매시설에선 볼 수 없는 주차요금 완전유료화와 주차예약제 등으로 초기부터 큰 적자 상태로 영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현재 상황이 지속하면 종업원 월급은커녕 부도가 나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며 "우리가 원하는 건 그저 남들과 같은 조건으로 영업하는 것이며 수족관과 영화관을 조속히 개장해주고 주차 규제도 해제해달라"고 호소했다.

개장 초기에는 하루 평균 방문객 수가 10만명 수준이었지만 수족관과 영화관이 영업을 중단한 12월부터는 5만∼7만명 수준으로 급감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지난해 잇단 안전문제로 구설에 오른 후 재개장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유례없는 초고층 건물에 대한 시민 불안이 쉽게 수그러지지 않고 있다"며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만큼 안전 진단과 보수·보강 조치를 확실히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