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영에서 이영애의 미담으로 옮겨간 일본 금융기업 광고 논란

2015-09-24     강병진

배우 고소영은 최근 J트러스트 그룹의 브랜드 광고에 출연했다. 연예인이 광고에 출연하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지만, J트러스트 그룹이 어떤 회사인지 알려지면서 논란이 빚어졌다.

지난 9월 7일, ‘세계일보’의 ‘고소영, 일본계 금융그룹 ‘J트러스트’ 모델 발탁’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는 JT친애저축은행과 JT캐피탈, JT저축은행 등의 모회사다. 고소영의 광고는 이 계열사들이 JT브랜드로 통합되면서 처음으로 제작된 것. 이 때문에 고소영이 단지 기업의 이미지 광고 모델이 아니라, 일본 대부업체의 광고를 한 것으로 비춰진 것이다. 아래는 고소영이 등장한 광고영상이다.

9월 24일, OSEN이 “광고업계와 연예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거액을 제시받은 이영애는 먼저 회사 홈페이지와 일본 내 지인 등을 통해 업종 파악”을 한 후 “이 회사가 서민을 상대로 한 소액 대부업과도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대행사에게 거절 의사를 전달했다”고 한다.

이영애의 소속사 관계자 또한 “이영애씨가 A은행과 B카드 이후로 금융업 광고는 사양하고 있다. 죄송하지만 받아들일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