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혁신안, 비주류 퇴장 속 박수로 가결됐다(사진, 동영상)

2015-09-16     곽상아 기자
ⓒ연합뉴스

이로써 문재인 대표는 재신임의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앞서 문 대표는 혁신안이 부결되면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등 570여명의 중앙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공천 개혁안과 지도체제 변경 등의 내용이 담긴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차 중앙위원회의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조경태 의원이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차 중앙위원회의에서 혁신안 표결을 위한 비공개 토론에 들어가기 전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혁신안을 보면,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과 합의한 ‘안심 번호제’ 도입을 전제로 ‘100% 국민 공천단’을 구성하게 된다. 안심번호제가 도입되지 않을 경우 국민공천단 70%에 권리당원 30%로 구성한다.

정치 신인에 대해 10%의 가산점을 부여하고, 청년 후보자는 △만 29살 이하 25% △만 30살 이상~35살 이하 20% △만 36살 이상~42살 이하 15%의 가산점을 주는 경선 가산점제도 도입된다. 임기 중 중도 사퇴한 선출직 공직자에 대해서는 경선에서 자신이 받은 득표 수의 10%를 감산하는 감산제도 도입된다.

당 지도체제 변경도 추진된다. 내년 4월 총선 이후 현행 최고위원회를 해체하고, 11명의 대표위원회 체제로 전환된다. 대표위원회는 당대표 1인, 5개 권역의 대표 5인, 여성·청년·노동·민생 각 분야 1명씩 대표 4인, 당연직 원내대표 1인 등 11명으로 구성된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2차 중앙위원회의를 마치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2차 중앙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문 대표는 자신의 재신임 일정에 대해서는 “오늘 혁신안 통과가 재신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재신임 투표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제2차 중앙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