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행하는 '아푸니카 촌충'은 무슨 병?

2015-09-15     박세회
ⓒ한겨레

아마도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소비자학과 김난도 교수의 명저 '아프니까 청춘(인생 앞에 홀로 선 젊은 그대에게)'을 빗댄 이 항목에 날로 젊은이들의 재치와 비애가 더해져 하나의 문학작품이 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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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몸과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한다.

또한 이를 처음으로 발견한 이는 서울직업학교의 김모 교수로 "청춘이라면 반드시 감염되어야 하는, 인격을 성숙시키는 기생충"이라며 이 기생충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취지의 책을 발간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청년들의 체내에 '철(Fe)'이 덜 들어서 감염되는 것인지 단지 헬조선에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감염되는 것인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고 한다.

'탈죠센 정' 밖에는 별다른 치료 약이 없으며 다른 치료법을 강구할 경우 100%의 확률도 '절싫중떠 증'(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증)으로 고생하다고 한다.

TV 데일리에 따르면 지난 2012년 김난도 교수는 변영주 감독에게 “인터뷰에서 저를 두고 ‘X같다’고 하셨더군요. 제가 사회를 이렇게 만들었나요?”라며 “아무리 유감이 많더라도 한 인간에 대해 최소한의 예의는 필요하지 않을까요? 모욕감에 한숨도 잘 수 없네요”라는 내용의 멘션을 보냈다고 한다.

변영주 감독이 10월 1일자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일단 기본적으로 ‘아프니까 청춘이다’류의 책을 써서 먹고 사는 사람들은 정말 개 쓰레기라는 생각을 한다."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이에 변영주 감독은 “트윗상에 회자되는 것과는 좀 다르고, 선생님을 두고 그런 표현을 한 것은 아닙니다만 그렇게 읽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사적인 표현이 인터뷰어에 의해 공적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사과드립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김난도 교수도 청춘인 듯. 뭐, 그런 걸 갖고..기분이야 썩 좋지 않겠지만, 그 정도의 비난 혹은 비판은 웃으면서 여유 있게 받아넘기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