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 '성비조절' 의혹에 중앙대 "성차별 없었다" 결론

2015-09-16     원성윤
ⓒ한겨레

▶ 바로가기 : 박용성 "분 바르는 여학생들 잔뜩 오면 뭐하나")에 대한 교육부 조사가 면접관 등 당사자 조사 없이 '성차별은 없었다'는 결론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보도 하루 뒤 중앙대에 소명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소명자료의 대부분은 2010~2015학년도 재직자전형 지원자와 합격자 현황을 보여주는 표가 차지했다. 중앙대는 '언론보도에 대한 변'에서 "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지식경영학부는 매년 입시 경쟁률이 평균 1.4 대 1~1.9 대 1 정도로 최종적으로 5~15명의 미등록자가 발생하고 있다. 입시 경쟁률이 낮고 합격 후에도 등록 포기자가 계속 발생해 학교 입장에서는 지원자의 남녀 성비를 감안하면서 선발할 수 있는 여력 자체가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앞서 복수의 중앙대 교수와 입학사정관들은 <한겨레>에 "남성 우대 지시는 분명히 있었다. 성차별적 결과가 뚜렷하지 않은 것은 부당한 지시에도 불구하고 평가자들이 공정한 평가를 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정진후 의원은 "'봐주기 조사'가 안 되게 하려면 특별감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