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주 학생들이 마침내 기후 변화와 진화론을 의무적으로 배우게 된다

2015-09-16     김도훈
ⓒGetty Images

이제까지는 앨라배마의 교사들은 기후 변화, 진화 등 이 지역에서 논란이 되는 주제들에 대해 가르치지 않아도 되었다. 앨라배마 과학 수업에 사용하는 교과서는 여러 해 동안 진화가 사실이 아닌 ‘논란이 있는 이론’이라는 딱지를 붙여왔다. 원래 보수 기독교에서 지지해 왔던 이 경고는 9월 10일에 발표된 새 교육 과정에서도 사라지지 않았다.

새로운 안은 40명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3년에 걸쳐 작성한 것으로, 앨라배마 교육 기관의 과학 전문가인 마이클 로빈슨이 AP에 말한 바에 따르면 ‘아주 강한 종교적 믿음’을 가진 위원들도 포함되어 있다.

새 커리큘럼은 앨라배마의 과학 문맹률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현재 10학년생 중 21%만이 미국 과학 시험 표준 수준 혹은 그 이상이다. 앨라배마의 작년 평균 ACT 과학 성적은 50개 주와 워싱턴 DC 중에서 37위였다.

2016년 여름부터 공식적으로 적용될 예정이지만, 앨라배마 주 교육 당국의 수학과 과학 담당자 스티브 릭스는 앨라배마 주는 ‘극히 앞서서 행동’할 것이며 즉시 가이드라인을 배포할 거라고 허핑턴 포스트에 설명했다.

“새로운 수업 내용은 교사들이 가르치는 방식에도 큰 변화를 가져온다. 교사는 이제 학생들에게 교과서를 읽게 하고 질문에 답하는 방식만으로는 가르칠 수 없다.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연구하는 방식으로 과학을 공부하게 된다.”

릭스는 계획이 완벽하게 실행되지 않을 수 있지만, 내년부터는 학생들이 훨씬 더 나은 과학 교육을 받게 될 거라고 한다. 앨라배마 주는 이미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새 교재 훈련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벌써 ‘뜨거운 반응’이 있다고 한다.

허핑턴포스트US의 Alabama Students Will Finally Be Required To Learn About Climate Change And Evolution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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