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대세론 끝? 뉴햄프셔 지지율 샌더스에 역전되다

2015-09-07     허완
Democratic presidential candidate Hillary Rodham Clinton speaks during a campaign stop at Uncle Nancy's Coffee House, Sunday, Sept. 6, 2015, in Newton, Iowa. (AP Photo/Charlie Neibergall) ⓒASSOCIATED PRESS

상대 당인 공화당의 대선 경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가상대결에서 밀리는가 하면, 초기 경선지역에서 같은 당의 경쟁 후보에게 지지율 역전을 허용하는 등 안팎에서 치명상을 입고 있다.

설문조사를 한 결과, 클린턴 전 장관의 지지율이 같은 당의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에게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프라이머리 선거인단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356명(표본오차 ±5.2%포인트)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샌더스 후보는 41%의 지지율을 얻어 32%를 얻은 클린턴 후보를 9%포인트 차로 앞섰다.

조 바이든 부통령이 출마하지 않았을 경우를 가정하면 샌더스 후보의 지지율은 49%로 무려 8%포인트 더 오르고 클린턴 후보의 지지율은 6%포인트 오른 38%에 그쳐 격차가 더 벌어졌다.

클린턴 후보의 지지율이 흔들리는 것은 국무장관 재직시절 관용 이메일 대신 개인 이메일을 사용함으로써 기밀을 부적절하게 다뤘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른바 '이메일 게이트'가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중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뉴햄프셔 주에서 28%로 독보적 우위를 점하고, 존 카식(12%)과 벤 카슨(11%), 젭 부시(8%), 칼리 피오리나(6%) 후보가 뒤를 이었다.

이에 앞서 5일(현지시간) '서베이유에스에이'가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9월2∼3일·1천 명)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가상 양자 대결에서 클린턴 후보를 45%대 40%로 앞질렀다.

Poll: Sanders grabs lead in New Hampshire - C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