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증후군 모델 매들린, '사회적 통합'의 상징이 되다

2015-09-05     남현지
ⓒmadeline stuart facebook

자그마한 몸집의 매들린 스튜어트는 이달 말 열리는 세계 최대 패션 행사인 뉴욕패션위크 때 '캣워크'(패션쇼 무대)에 나설 예정이다. 이 행사가 자신에게는 단지 3번째 캣워크에 불과할 정도로 실력은 말 그대로 초보 수준이다.

말로 소통하는 것조차 제한적인 매들린이 처음부터 모델을 꿈꿨던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맥도날드의 점원이 되길 원했다.

올해 3월 사진 전문가가 촬영한 자신의 모습을 다운증후군 가족이 모이는 폐쇄형 웹사이트에 올리고는 사정이 크게 달라졌다. 하룻밤 사이에 5만 회의 '좋아요'가 기록될 정도로 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현재 매들린은 댄스업계에서 활동하려는 장애인을 지원하는 단체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으며, 장애 어린이들에 대한 조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자선단체와도 함께 일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예전에 어린 매들린을 데리고 공원에 가면 다른 부모들이 자기 아이들을 데리고 자리를 떠나 버렸고 그 이유를 묻는 아이에게 "저녁 먹으러 간 거야"라고 둘러댄 일이 있었지만, 이제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변화가 일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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