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시리아 난민 위기 해소 위해 미국이 더 큰 역할 할 것"

2015-09-05     Akbar Shahid Ahmed
ⓒHUFFINGTON POST

3일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시리아 난민 위기를 해소하는 데 미국이 더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케리 장관은 미국이 40억 달러(약 4조8000억원)의 인도적 지원기금을 시리아인들을 위해 지원하고는 있지만, 전쟁으로 파괴된 시리아와 인접국가들의 수많은 주민들에겐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케리는 "영구적으로 (난민들을) 받아들이는 걸 이야기하고 있는 건 아니"라며 "우리는 요르단과 레바논에 대규모 난민 캠프들을 가지고 있다. 난민들은 인구 속에 더 많이 퍼져 있다. 터키에도 우리 난민 캠프들이 있다. 지금으로선 여기에 대처하기 위해 난민 캠프 조직 같은 것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8000명의 시리아 난민을 수용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2011년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이후 1500명의 난민을 수용했다. 반면 독일은 지난달 유럽연합의 난민 분산 규정을 어기며 80만명에 달하는 시리아 난민을 받아들이겠다고 발표했다.

어린 시리아 난민의 사진을 봤다고 답했다. 유럽으로 가기 위해 항해에 나섰다가 터키 해변가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살배기 시리아 어린이의 사진은 약 410만명의 시리아 난민들이 위기에 놓인 상황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시리아 난민 위기는 아사드 독재정권이 2011년 3월 평화적 시위를 공격해 내전을 일으킨 이래 지속된 충돌의 결과물이다. 유엔은 시리아 인구의 절반이 넘는 1220만명에게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추산하고 있다.

* 인터뷰 전문(한국어)은 여기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 이 기사는 허핑턴포스트US에 게재된 'John Kerry's Seen The Picture Of The Dead Syrian Refugee And Believes The U.S. Can Do More(영어)'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