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결혼증명 발급 거부 미국 법원 서기, 결국 법정구속되다

2015-09-04     허완
This Thursday, Aug. 3, 2015 photo made available by the Carter County Detention Center shows Kim Davis. The Rowan County, Ky. clerk went to jail Thursday for refusing to issue marriage licenses to gay couples, but five of her deputies agreed to comply with the law, ending a two-month standoff. (Carter County Detention Center via AP) ⓒASSOCIATED PRESS

동성결혼 합법화 결정에도 동성 커플에게 결혼증명서 발급을 거부한 미 켄터키 주(州)의 법원 서기가 결국 법정구속됐다.

데이비스는 버닝 판사의 명령 직후 곧바로 교도소에 수감됐다.

데이비스의 변호인단은 법정구속 대신 벌금형을 내려야 한다고 맞섰으나, 버닝 판사는 벌금형으로는 데이비스의 의지를 바꿀 수 없다고 판단해 구속한다고 설명했다.

데이비스는 그동안 "결혼은 남자와 여자가 하는 것"이라며 동성 커플에 대한 결혼 증명서 발급을 거부해 왔고 이날 버닝 판사 앞에서도 "내 양심에 어긋나기 때문에 동성 커플에 결혼 증명서를 발급하라는 명령에 따를 수 없다"고 버텼다.

이날 법정 밖에서는 동성결혼 찬반 양측에서 각각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약 4년 전 기독교 신앙을 갖게 된 데이비스는 오랫동안 법원서기로 재직한 자신의 어머니 밑에서 부서기로 일해 오다 지난해 11월 선거에 출마해 법원서기에 당선됐다.

5 things to know about KY clerk Kim Davis' case - USA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