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게 먹으면 백내장, 녹내장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2015-09-02     남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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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져 안개가 낀 것처럼 시야가 뿌옇게 보이고 시력이 서서히 나빠지는 질환이다. 수정체의 굴절률이 증가하면서 근시상태가 되는 게 일반적이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근호에 발표됐다.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를 보면 짜게 먹는 식습관과 전혀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백내장도 그 상관성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짜게 먹는 식습관이 안구 내 전해질의 불균형을 유발하면서 안구가 혼탁해지는 백내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했다. 더욱이 50대 이상에서는 미각이 둔화하면서 짜게 먹는 식습관과 백내장의 상관성이 더 커진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황인철 교수는 "이번 연구는 소변으로 배출되는 나트륨의 양을 통해 실제 섭취하는 소금의 양을 추정함으로써 기존 설문조사 방식의 연구보다 신뢰성을 높였다"면서 "짜게 먹는 식생활 습관이 백내장과 녹내장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평상시 저염식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