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병원에 입원 중인 '전직 대통령' 이명박씨가 3개월 동안 석방된다

'광복절 특별사면'을 위한 밑밥?

2022-06-29     도혜민 기자
전직 대통령, 이명박씨.  ⓒ뉴스1

횡령과 뇌물 등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17년형을 받고 수감 중인 전직 대통령 이명박씨가 풀려났다. 사면은 아니고 앞으로 딱 3개월 동안 형이 집행정지된다.

수원지방검찰청은 28일 ”형을 계속 살게 하면 건강을 현저하게 해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형 집행정지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1941년생 올해 82살인 이명박씨는 당뇨와 기관지염 등으로 병원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진다. 현재도 안양교도소가 아닌 서울대학교 병원에 입원 중인데, 형 집행정지가 결정되면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자택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형 집행정지를 놓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광복절 특별사면을 염두에 둔 ‘여론 떠보기’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 ⓒ뉴스1

사면권이 있는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일 ”이십몇년 수감 생활을 하는 것은 안 맞지 않는가”라며 전 대통령의 사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

도혜민 기자: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