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트럼프화'? 황당한 이민공약이 쏟아지고 있다

2015-08-31     허완

30일(현지시간) CNN 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불법 이민자 근절 대책의 하나로 미국에 입국하는 외국인들을 페덱스(FedEx) 화물처럼 추적하자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어 "(외국인이) 들어오는 순간부터 비자 기한이 만료될 때까지 추적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면서 "비자 기한이 얼마든지 (만료가 되면) 우리는 그 사람들을 찾을 수 있고, 그 사람들한테 가서 어깨를 두드리며 '방문해 줘서 고맙다. 이제는 떠날 시간이다'고 말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AP

또 "내가 대통령이 되면 페덱스 창업자인 프레드 스미스에게 연방정부 이민관세국(ICE)에 와서 딱 3개월만 일해달라고, ICE 직원들에게 어떻게 일하는지 보여달라고 요청할 것"이라며 '깜짝 공약'을 공개했다.

인도계 이민자 가정 출신인 진달 주지사는 "미국에 오고 싶다면 그들은 미국인이 되기를 원해야 한다. 똑똑한 이민 정책이란 우리 나라를 더 강하게 해줄 사람들만 합법적으로 올 수 있도록 허가하는 것"이라며 애국심이 약한 외국계 미국인들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