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빙하를 위해 진혼곡을 연주하는 예술가들

영국 사우스뱅크의 쉘(SHELL) 본사 앞에 턱시도 양복과 검은 드레스를 차려 입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나타납니다. 각자 바이올린과 첼로, 악보대를 가지고 자리를 잡은 그들은 곧 아름답지만 서글픈 멜로디를 연주하기 시작합니다. "Requiem", 녹아서 사라져가는 북극의 빙하를 위한 진혼곡입니다. 주빌리 관현악단, 런던 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리니스트 낸시 엘런을 비롯해 크리스탈 팔레스 4중주단, 백파이프 연주가 등 다양한 음악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강렬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성악가이자 영화배우인 샬롯 처치도 레퀴엠 연주에 동참했습니다.

2015-08-28     그린피스 동아시아 서울사무소

"북극을 지켜주세요!"라는 목소리는 다양한 방식으로 세상에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북극을 사랑하는 사람들 중에는 아름다운 음악으로 북극을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북극을 지키기 위해 창의적인 방식으로 그린피스의 캠페인에 참여한 예술가들, 그들이 창의적인 목소리와 그 안에 숨겨진 북극 보호 메시지를 함께 느껴보세요.

북극 빙하를 위한 레퀴엠(Requiem, 진혼곡)

각자 바이올린과 첼로, 악보대를 가지고 자리를 잡은 그들은 곧 아름답지만 서글픈 멜로디를 연주하기 시작합니다. "Requiem", 녹아서 사라져가는 북극의 빙하를 위한 진혼곡입니다.

이들은 북극에서 석유 시추를 강행하려 하고 있는 석유 기업, 쉘에게 석유 시추를 중단해달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2015년 8월 한 달간 진행되는 그린피스의 "북극 빙하를 위한 레퀴엠" 연주회는 가라앉는 배에서 마지막까지 연주하던 영화 타이타닉의 오케스트라를 콘셉트로, 기존의 곡들과 이번 퍼포먼스를 위해 새롭게 만들어진 곡들을 연주합니다.

자발적으로 참여해 쉘의 임직원들에게 레퀴엠을 연주하는 음악가들

사라져가는 북극 빙하를 위한 구슬픈, 너무나도 구슬픈 노래

8월 26일에는 영국의 성악가이자 영화배우인 샬롯 처치도 레퀴엠 연주에 동참했습니다. 샬롯은 진혼곡 외에도 현장에서 현악 앙상블 연주와 함께 'This Bitter Earth"라는 곡을 라이브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손 등에 쓰여진 Save The Arctic(하나 뿐인 북극을 지켜요!) 문구를 보이며 얼굴을 가린 샬롯 처치. 북극을 지키고 싶은 누구라도 그녀처럼 목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왜 북극에서 석유를 시추하는 것을 막아야 하나요?

아이러니하게도, 북극의 빙하가 녹으면서 석유를 시추하는 것이 더욱 쉬워졌습니다. 하지만 북극의 특수한 자연환경 때문에 높은 사고의 위험이 뒤따릅니다. 전문가들은 만일 북극에서 석유시추를 한다면 석유 유출 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75% 이상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린피스는 북극이 녹아내려 북극의 생태계가 파괴되고 지구온난화가 악화되는 것을 막고, 더 나아가 화석연료의 시대를 벗어나 깨끗하고 안전한, 재생 가능한 에너지의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지구를 만들기 위해 그린피스와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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