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는 숨길 일 아니다" 58년 만에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가 '제왕절개' 흉터를 당당히 드러낸 모델의 화보를 공개했다 (사진)

현재 전 세계 출산하는 여성 5명 중 1명(21%)은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는다.

2022-05-13     Brittany Wong

제왕절개는 전혀 부끄러운 일이거나 숨길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그동안 미디어에서는 제왕절개 상처를 숨기는 이상한 관습이 있었다. 

제왕절개 흉터 (자료사진) ⓒJANE KHOMI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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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즈는 3년 전 제왕절개를 통해 아들을 낳았다.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왕절개 상처를 보고 불안했다. 직업이 모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상처를 받아들인 후에야 이게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인지 깨달았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제왕절개수술에 의한 출산은 전 세계적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전체 출산 중 5명 중 1명(21%) 이상의 여성이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고 있다. 미국에서는 현재 출산하는 여성 거의 3분의 1이 제왕절개를 통해 아기를 출산한다. 흔한 상황임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이 제왕절개 후 죄책감이나 부끄럽다고 이야기를 하곤 한다.

칼라 콘은 ”제왕절개로 출산 후 많은 여성이 시간이 지날수록 눈에 보이는 흉터에 대해 부끄럽다고 느끼는 경향이 있다. 많은 여성이 그 흉터를 숨기려고 한다”고 말하며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같은 잡지에서 이런 사진을 공개하는 건 여성들에게 그들의 제왕절개 흉터는 부끄러운 것이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제왕절개 흉터 (자료사진) ⓒToshiro Shimada via Getty Images

 

멜리사 웨인버그는 이런 사진이 출산 후 여성의 진짜 몸을 미디어가 알리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도 여전히 기존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방향은 좋다. 하지만 제왕절개 상처가 보이는 것 외에 여전히 전형적으로 마른 금발 백인 모델을 기용했다. 출산을 한 일반 여성의 몸을 대변한다기에는 거리감이 느껴진다. 더 다양성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제왕절개 흉터 (자료사진) ⓒljubaphoto via Getty Images

 

″제왕절개 흉터는 정말 흔하다. 사회는 여전히 제왕절개에 부정적인 인식을 씌우고 있다. 사실 정말 자연스러운 거라는 걸 여성 및 남성 모두가 알았으면 좋겠다.”

아만다 카마라다는 ”이런 화보를 보는 게 기쁘다. 유명 잡지에서 이런 사진을 선보이는 건 의미가 크다. 여전히 제왕절개를 한 여성에게 ‘그건 진짜 출산을 한 게 아니다’라는 헛소리를 하는 사람이 많다. 여성의 몸은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하며,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은 여성이 그로 인해 부끄럽다고 느끼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