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을 행운으로 바꿔볼까요?” 문재인 대통령은 근무 때문에 기념촬영을 하지 못한 청와대 경비대원들에 이렇게 말했다
청와대 전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2022-05-01 서은혜 프리랜서 기자
“불행을 행운으로 바꿔 볼까요?”
문재인 대통령이 근무를 서느라 함께 기념촬영을 하지 못한 경비대원 2명에게 다가가 건넨 말이다.
페이스북에 “2주에 걸쳐 청와대 전·현직 직원들, 경호처직원들, 그리고 청와대의 외곽 및 주변에서 일하던 직원들까지 모두 4번에 걸쳐 기념사진을 찍었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 한장을 게재했다.
이어 “이렇게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서로 얼굴을 보며 사진을 찍는 것도 처음이고, 또 마지막이었다”면서 “모든 사진 촬영을 끝내고 관저로 올라가시는 길에, 정말 운 나쁘게 하필이면 사진 찍는 그날, 그 시간에 근무 중인 두 사람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힐끔 힐끔 사진 찍는 사람들을 쳐다만 보던 두 사람에게 대통령께서 다가가시더니 ‘불행을 행운으로 바꿔 볼까요?’ 하시며 나란히 섰다”고 설명했다. 실제 공개된 사진에는 문 대통령과 나란히 서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청와대 경비대원 2명의 모습이 담겨있다.
그러면서 탁 비서관은 “대개는 수십 명에서 백여 명의 단체사진을 찍었는데, 단독샷을 받은 두 근무자들의 앞날에 행운만 가득하길 빈다”고 전했다.
한편 청와대는 지난달 퇴임을 앞둔 문 대통령이 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등 청와대 전 직원과 기념사진을 촬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6시 청와대를 떠날 예정이다.
서은혜 프리랜서 기자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