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슈스케7' 길민세, 반전의 '윤종신 키드'될까

2015-08-29     곽상아 기자
ⓒMnet

길민세가 엠넷 '슈퍼스타K7'가 낳은 첫 번째 논란의 참가자가 됐다. 넥센 히어로즈 야구선수 출신인 길민세는 지난 27일 방송된 '슈퍼스타K7' 2회에서 먼데이키즈의 '이런 남자'를 불러 탈락위기를 직면했다가 윤종신의 슈퍼패스 덕분에 가까스로 합격 티셔츠를 손에 거머쥐었다.

하지만 윤종신이 그를 구제했다. 윤종신은 "노래에 대한 기술적인 건 어설픈 단계다. 근데 기술적으로 모자라도 슈퍼위크에 가는 사람들이 있다. 운동선수 출신이라 몰입하고 뿜어내는 게 있다. 또 노래를 굉장히 좋아하는 게 보인다. 의지가 보여 '슈퍼패스'를 쓰도록 하겠다. 운동을 이 악물고 해봤던 것처럼 짧은 기간이지만 노래를 해보길 바란다"고 첫 번째 슈퍼패스를 그를 위해 사용했다. 심사위원들 뿐 아니라 시청자들 대부분이 길민세의 불합격을 예상했지만, 이렇게 예측은 빗나갔다.

이후 이런 윤종신의 선택에 제작진의 개입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이에 대해 엠넷 관계자는 OSEN에 "이제껏 모든 시즌의 '슈퍼스타K' 참가자의 합격과 불합격은 심사위원의 몫이었다. 이번의 경우 역시 예외는 없다"고 강조하며 "제작진이 참가자 합격 여부에 개입하는 것은, 심사위원의 역할 자체를 침해하는 행위로 심사위원 스스로도 이를 절대 용납하지 않는 일이다"고 설명, 거듭 '제작진 개입설'을 부인했다.

이제는 이렇게 이미 '드라마'를 갖춘 길민세가 얼만큼 성장하고 달라진 모습을 보일까가 관전 포인트다. 이날 길민세는 "고등학교 때 방황했던 게 후회된다. 진짜 평범하게 사는 게 행복한 것 같다. 실망 안 시키게 진짜 열심히 하겠다"며 눈물을 쏟아냈다. 강승윤이 윤종신의 '본능적으로'를 통해 기막힌 반전의 드라마를 썼던 것처럼 길민세가 윤종신 키드로서 새로운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방송된 2회분은 평균 시청률 4%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