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예정지에 새끼산양이 나타났다

국립공원 케이블카 설치로 연일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 예정지에 귀여운 새끼산양이 출현했다. 2012년도와 2013년, 두 번이나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반려된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멸종위기야생동물(산양)의 서식지에는 케이블카를 최대한 회피해야 한다' 라는 환경부의 검토기준에 위배되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새끼산양이 노선 중간에서 발견됨에 따라 검토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5-08-27     배보람

글| 이장교 (녹색연합 평화생태팀)

지난 7월 27일, 자연공원케이블카반대범대위가 설치한 무인센서카메라에 올 봄에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새끼산양이 촬영되었다. 새끼가 어미와 함께 풀 사이를 이동하는 모습이 담기 이 영상은 오색케이블카 노선 중에서도 5번 지주(철탑) 예정지 옆에서 촬영된 것으로 국립공원위원회가 진행하는 사업 심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오색케이블카 4번지주 예정지 위쪽에서 촬영된 산양의 사진

오색케이블카 4번지주와 5번지주 예정지 사이에서 촬영된 산양

오색케이블 예정지에서 발견된 산양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