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가 남색 코트를 입고 본 투표를 마쳤다(현장 사진)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2022-03-09     도혜민 기자
김혜경씨. ⓒ뉴스1

대국민 사과 이후 약 한 달 만에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혜경씨. ⓒ뉴스1
투표소를 나서는 김혜경씨. ⓒ뉴스1

김혜경씨는 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초림초등학교에 마련된 수내1동 제2투표소에서 대선 투표를 마쳤다. 김혜경씨는 더불어민주당을 상징하는 청색 계열의 어두운 남색 코트를 입은 모습이었다. 김씨는 자택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지지자들에게 가볍게 인사만 했을 뿐 별다른 말을 하지는 않았다.

자택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김혜경씨. ⓒ뉴스1

YTN에 출연해 ”김혜경 여사는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난 이후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내조를 했다. 오늘 본투표는 어차피 노출 자체를 감출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예정된 지역에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전투표 첫날 투표를 마쳤다.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했고, 단 한 번도 남편의 선거 운동을 돕지 않았다. 

김건희씨. ⓒ뉴스1

김건희씨는 이번 대선 투표 역시 혼자서 사전 투표를 했다.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붉은 색 양말과 스카프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은 김혜경씨의 등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국민께) 인사를 드리는 자리에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게 예의 없는 것이라고 본다” ”자연스럽게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반면, 김건희씨는 윤석열 후보가 당선된다고 하더라도 전면에 나오지 않을 것 같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관계자는 ”후보와 같이 당선 인사를 할 가능성은 절대 없다” ”공식 선거운동을 돕지 않았는데 공식석상에 나타나면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김씨에게 쏠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혜민 기자: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