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확률이 50% 정도" 코요태 빽가가 29살에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2022-01-23     도혜민 기자
빽가. ⓒMBN

그룹 코요태 멤버 빽가가 뇌종양을 고백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빽가가 출연했고, 29살에 비극적으로 찾아온 뇌종양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코요태에 합류한 뒤 승승장구하던 빽가는 ”갑자기 몸에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새벽에 깨 화장실에 갔다가 쓰러진 적이 있을 정도였는데, 조금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갔으나 얼마 뒤 교통사고가 난 뒤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정확하게 알았다고.

빽가. ⓒMBN
심각했던 상황. ⓒMBN

병원을 찾은 빽가에게 의사는 엑스레이, CT, MRI 검사까지 정밀 검사를 권했는데 결과는 뇌종양이었다. 빽가는 ”왼쪽에 엄청 큰 동그란 뭔가가 있는 거다. 지름 8cm 정도, 테니스 공 크기의 뇌종양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뇌종양이라고 하더라도 머리를 절개해 종양을 제거하면 되지만, 빽가의 경우 종양이 뼈까지 침투한 상태라 수술이 쉽지 않았다. 당시 의사는 빽가에게 ”죽을 확률이 50% 정도다. 왼쪽 뇌라서 언어 장애가 올 확률이 있고, 반신불수가 될 확률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뇌종양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빽가. ⓒMBN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그러나 후유증은 남았다. 빽가는 ”솔직히 말하면 아직 말하는 게 조금 힘들다. 발음이 예전 같지 않다”라고 말했다. 뇌종양을 겪은 뒤 빽가는 건강한 삶을 위해 2010년경부터 자연에서의 캠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불행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2~3년 전부터 전국적으로 캠핑 붐이 불었고, 여러 브랜드에서 오래 캠핑을 즐겼던 빽가를 모델로 기용한 것. 빽가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뇌종양 수술도 코요태 합류와 함께 제 인생의 터닝 포인트였다”라고 말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