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기원이 전 아내 황은정과 함께 살던 집에 그대로 사는 모습을 공개했다

“희한하게 미국 사람 같다가도 조선사람 같다” - 김준호

2021-12-29     이소윤 기자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 ⓒSBS

배우 윤기원이 전 아내 황은정과 함께 살던 집에 그대로 사는 모습을 공개했다.

12월 28일 방송된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는 탁재훈, 임원희, 이상민, 김준호가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윤기원 집에 방문했다. 

이날 이상민은 황량한 윤기원의 집 거실을 살펴보던 중 스팽글이 달린 화려한 쿠션과 분홍색 담요를 발견했다. 이상민은 “이런 건 뭐야? 여자건데”라며 궁금해했다. 이에 윤기원은 “예전에 누군가 같이 살 때의 잔재들이지”라고 덤덤하게 답했다.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 ⓒSBS

이상민이 “이걸 갖고 있냐”며 놀라자 윤기원은 “그럼 쓸만한데 버리냐”고 받아쳤다. 이내 탁재훈은 거실 벽에 박힌 못을 발견했고 결혼 사진을 걸어뒀던 흔적에 “못이라도 좀 빼지”라며 안타까워했다.  

김준호는 충격받은 표정으로 “여기가 (전 아내와 같이) 살았던 곳이냐”고 물었다. 윤기원은 아무렇지 않은 듯 “그렇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전 아내의 흔적이 가득한 집에 사는 윤기원에게 이상민은 “근데 왜 이사를 안가냐. 그래도 같이 살던 집 아니냐”라고 신기해했다. 윤기원은 “그런 거 신경 안 쓴다”라며 쿨하게 반응했다.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 ⓒSBS

임원희가 “그래도 가끔 생각나지 않나”라고 묻자 윤기원은 “당연히 생각난다. 그래도 생각나면 어쩌겠나. 그것도 다 내 역사다”라고 답했다. 윤기원의 알 수 없는 쿨함에 김준호는 “희한하게 미국 사람 같다가도 조선사람 같다”라며 놀라워 했다. 

“너 혹시 기다리는 것은 아니냐”라는 탁재훈 말에 윤기원은 “집값이 더 오르길 바란다”라고 너스레 떨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여기 싫은 이유가 없다. (물건도) 더 놓고 갔으면 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기원은 2012년 뮤지컬 배우 황은정과 결혼했으나 2017년 협의이혼했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