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출근 중 다치면 산재 인정한다

2015-08-23     김병철
ⓒ연합뉴스

2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노·사·공익대표로 이뤄진 산재보험 정책전문위원회가 21일 열려 출퇴근 재해의 산재보험 도입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이는 노동개혁 과제의 하나로 추진된다.

1단계로 버스, 지하철, 철도, 도보, 자전거, 택시 등에 대한 출퇴근 산재보험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자전거, 승용차, 승합차, 화물차, 카풀(Car Pool) 등은 2단계로 검토될 전망이다.

자동차보험과의 중복 지급 문제는

▲ 자동차보험의 지급액을 공제하고 보상하는 안

등이 검토된다.

출퇴근 산재보험 도입에 들어가는 비용은 시행 1년차 3천555억∼4천348억원에서 수급자 증가, 보험금 상승 등으로 매년 늘어 15년차에는 6천647억∼8천129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고용부는 다음 달까지 노사와 집중적으로 논의해 출퇴근 재해보험 도입에 관한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송파 세 모녀의 어머니는 식당에서 일했지만 퇴근 중 빙판길에 넘어져 다치는 바람에 실직,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두 딸과 함께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