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스위스 에어쇼 사고 사망자 최소 12명

2015-08-24     허완
Wreckage near the site where a Hawker Hunter fighter jet crashed on August 23, 2015 in Shoreham, England. The aircraft came down while performing at the Shoreham Airshow yesterday, killing at least seven people. The pilot is said to be in a critical condition in hospital. (Photo by Dan Kitwood/Getty Images) ⓒGettyimageskorea

먼저 22일(현지시간) 영국 남부 브라이턴에서 에어쇼를 펼치던 비행기가 간선도로에 추락하면서 차량과 충돌해 11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서식스 경찰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참사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11명의 신원을 확인했다"며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경기 출전을 위해 차로 이동하던 아마추어 축구선수 2명도 숨졌다고 BBC 방송과 AFP 통신이 보도했다.

구조대는 사망자 모두 현장에서 숨졌으며, 14명이 현장에서 가벼운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23일, 영국 쇼어햄 사고 현장에서 구조대가 현장을 수습하는 모습. ⓒGettyimageskorea

당시 사고의 목격자인 스티븐 존스는 "곡예비행을 시도하던 '호커 헌터 T.7' 비행기가 너무 낮게 비행하다가 간선도로쯤에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23일 낮 스위스 북부 디팅겐에서도 에어쇼에 참가한 비행기 2대가 공중에서 충돌해 최소 1명이 사망했다고 AP·dpa통신이 보도했다.

스위스 언론에 따르면 충돌한 2대 중 1대의 조종사는 낙하산을 이용해 탈출했으나, 나머지 1대는 그대로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