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도 못생긴 게 왜 태어났니" 배구선수 최은지가 아프리카 카메룬 출신 동료의 외모를 비하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장난과 가해의 경계는 무엇일까.

2021-10-15     강나연 기자
배구선수 최은지와 같은 팀 선수 모마  ⓒ인스타그램

배구선수 최은지가 외국인 동료의 외모를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최은지는 지난 10월 14일 인스타그램에 같은 소속팀 외국인 선수 모마의 생일 축하 파티 인증샷을 올렸다. 최은지는 해당 사진을 올리며 ”‘얼굴도 못생긴 게 왜 태어났니’라고 (노래) 하는데 좋아함ㅋㅋㅋㅋㅋ”이라는 글을 덧붙였다. 아프리카 카메룬 국가대표 출신 모마는 지난 7월 GS칼텍스에 입단한 선수다. 

"얼굴도 못생긴 게 왜 태어났니" 배구선수 최은지가 아프리카 카메룬 출신 동료의 외모를 비하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인스타그램

최은지는 장난이라고 올렸지만, 누리꾼들은 그가 동료 선수 외모를 비하했다는 질책을 쏟아냈다. 같은 한국인이어도 엄청난 절친 사이에만 칠 수 있는 장난을 한국어를 잘 알아듣지 못하는 외국인 선수를 상대로 하며 무례하게 굴었다는 것이다. 

같은 팀에서 뛰는 최은지 선수와 모마 선수 ⓒGS칼텍스 제공

 

누리꾼들은 ”친한 사이라도 저런 이야기 하는 거 이해 안 간다”, ”개념없다. 친한 친구도 아니고 말도 안 통하는 것 같은데” 같은 반응을 보였고, 한편에서는 ”그냥 노래 가사다”, ”친해서 저런 것 같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강나연 : nayeon.k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