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피 사용 반대" 빌리 아일리시는 '마를린 먼로' 스타일의 화려한 드레스를 선보이기 전 디자이너에게 한 가지 중요한 조건을 걸었다 (사진)
″이제 이런 걸 입을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다."
1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매년 열리는 ‘멧 갈라’가 열려 각종 유명 인사들이 참여했다.
‘멧 갈라’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의상 연구소의 자금 조달을 위해 열리는 자선 파티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중지됐다가 다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많은 유명인 중에서도 가수 빌리 아일리시(19)는 단연 눈에 띄었다. 그동안 몸매를 가리거나 오버사이즈 스타일을 즐겨 선보이던 빌리의 시그니처 스타일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가 입은 베이지색 드레스는 너무 길어서 도우미만 네 명을 필요로 했다.
빌리는 화려한 과거 할리우드 스타일의 드레스를 선보였다. 목과 가슴 라인이 깊게 파여 있었다. 그는 ‘마를린 먼로’와 ‘그레이스 켈리’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가 입은 드레스의 브랜드는 ‘오스카 드 라 렌타’였다.
CNN에 따르면 빌리는 스타일 변화뿐만 아니라 이 브랜드의 옷을 입기 전 디자이너에게 중요한 요구를 했다.
빌리는 채식주의자로 동물 권리를 주장한다. 그는 이 브랜드의 디자이너에게 ”앞으로 완전히 모피 사용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원래 ‘오스카 드 라 렌타’는 모피를 사용한 제품을 판매해 왔다. 하지만 이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페르난도 가르시아와 로라 킴은 빌리의 요청에 ”앞으로 우리 브랜드는 모피 사용 및 기존 모피 제품 판매를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빌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