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때리는 그녀들' 명서현은 일본 집을 떠나 한국 친정집에서 지내며 축구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산책도 안 하는 사람이 축구 훈련이라니" - 남편 정대세 반응

2021-08-19     도혜민 기자
정대세. 명서현. ⓒSBS

난생 처음 축구를 시작한 여자들이 축구에 정말로 푹 빠졌다. SBS 축구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에 출연하고 있는 명서현의 이야기다. 명서현은 일본 FC 마치다 젤비아에서 뛰고 있는 축구선수 정대세의 아내다. 재일교포인 정대세는 북한 국가대표로 뛰기도 했다.

가족과 함께 일본에 살고 있는 명서현은 축구 열정 하나만으로 거주지를 한국으로 잠시 옮겼다. 남편 정대세가 아이들을 돌보며 살림을 하는 중이다. 지난 18일 방송된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친정집에 머물고 있는 명서현이 남편 정대세와 영상 통화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명서현이 ”나 오늘 훈련 가 축구”라고 하자, 정대세는 ”산책도 안 하는 사람이 축구 훈련이라니”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정대세와 아이들. ⓒSBS
정대세의 깊은 깨달음. ⓒSBS

아내와 떨어져 지내고 있는 정대세는 ”눈치 볼 사람이 없어서 편하긴 한데.. 엄마가 얼마나 힘든지는 조금 알 것 같다. (육아는) 끝이 안 보여서 정신이 아득하다. 아침부터 잘 때까지 계속 애들 봐야 하고. 이걸 매일 해야 되나 생각하면 엄마가 이렇게 힘들었구나 싶다”라고 말했다.

잠시 부부의 정을 나눈 두 사람은 이내 각자의 축구 훈련에 집중했다. 동료들을 만난 명서현은 프로 선수처럼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었다. 명서현은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FC 국대 패밀리 9번으로 활약 중이다. 같은 팀 동료로는 차범근의 며느리 한채아, 이천수의 아내 심하은, 이호 아내 양은지,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박승희 등이 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