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이 "나 결혼한다" 가장 먼저 알린 이들은 90년대 한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감자골 4인방'이다
깜짝 결혼에 놀라면서도 크게 축하해 주었다는 후문이다.
2021-07-29 곽상아 기자
혼인신고 사실을 발표하기에 앞서 ‘감자골 4인방’과 유재석에게 가장 먼저 이를 알린 것으로 확인됐다.
스포티비뉴스에 따르면, 박수홍은 4년 사귄 연인과의 결혼을 SNS에서 발표하기에 앞서 김국진, 김용만, 김수용 등 감자골 4인방과 유재석 등 오랜 시간 우정을 쌓아온 연예계 동료들에게 먼저 연락해 혼인신고 사실을 알렸다. 이들은 박수홍의 깜짝 결혼에 놀라면서도 크게 기뻐하며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김국진, 김용만, 김수용은 특히 1990년대에 ‘감자골 4인방’이라는 개그팀으로 활동하며 큰 인기를 누렸던 동료들이다. 주요 인기 프로그램을 휩쓸며 인기를 구가하고 있던 감자골 4인방은 가혹한 스케줄로 김용만이 쓰러지자 개선을 요구하며 PD들에게 반발했다가 1993년 방송 출연이 정지되고 연예협회에서 영구제명까지 당해야 했다.
이 사건으로 이들은 한동안 방송에 출연할 수 없었는데, 당시 감자골 4인방의 편을 들어준 거의 유일한 이가 코미디언 임하룡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홍은 당시 상황에 대해 ”모두가 우리를 성토하는 분위기였는데, 임하룡 선배가 ‘다 이유가 있어서 항변하는 건데 왜 동료들이 같은 목소리를 내주지는 못할망정 싹도 안 자란 애들을 영구제명 시키냐’고 하셨다”며 임하룡에 대한 고마움을 표한 바 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