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올림픽 수영 대표 선수들이 도쿄에 도착하자마자 '귀국' 하는 웃지 못할 사건이 벌어졌고, 선수들은 법적 대응에 나섰다
선수들은 폴란드 수영협회 이사들의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을 냈다.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일본에 간 폴란드 수영 대표팀에게 어이없는 일이 일어났다.
폴란드 수영협회는 총 23명의 수영 선수를 대표로 발탁했다. 하지만 알고 봤더니 이중 국제수영연맹(FINA)의 기준에 따라 대표 자격이 있는 선수는 17명뿐이었다. 폴란드 수영협회가 국제수영연맹의 기준을 ‘잘못 해석’해 실수로 너무 많은 선수를 뽑은 것이다.
행정 실수로 벌어진 웃지 못할 사건이다. 나머지 6명의 선수는 도쿄에 도착하자마자 이런 사실을 통보받고 짐을 싸 다시 폴란드로 귀국해야 했다.
19일(현지시각) 폴란드 수영협회는 “알리차 트후시, 바르토시 피슈초로비치, 알렉산드라 폴란스카, 마테우시 호바니에츠, 도미니카 코사코프스카, 얀 호우프 선수들은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폴란드 수영협회는 사과했지만 선수들은 화가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고 바로 짐을 싸야 했던 선수들은 법적 대응에 나섰다.
페이스북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인생의 5년을 바쳤다. 사생활을 포기하고 가족의 희생이 따랐다. 그런데 이런 결과가 나왔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정말 충격받았다. 이 사태는 절대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황당한 상황이다. 사실 이 악몽에서 깨어나고 싶다.”
스윔스웜에 따르면 선수들은 폴란드 수영협회 이사들의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