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이 정상" 보수 유튜브 운영하는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이병태 교수가 길거리 강제 추행으로 직위해제됐다

만취 상태에서 알고 지내던 여성에게 범행을 저질렀다.

2021-06-24     도혜민 기자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가 강제 추행 혐의로 현장에서 경찰에 연행됐다. ⓒMBC/뉴스1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가 길에서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이병태 교수는 지난 주말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로 술을 마신 뒤 서울 강남 길거리에서 알고 지내던 여성을 강제로 추행했다.

사건 당시 주변에 있던 목격자들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고 이 교수는 곧 바로 연행됐다. 한 목격자는 ”남자가 바지를 벗고 여자가 앉아 있는 상태였다”라고 MBC에 말했다.

카이스트는 사건 발생 4일 만에 이병태 교수를 직위해제했다. 카이스트 규정에는 교수가 경찰 수사를 받게 됐을 때 직위 해제를 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이병태 교수는 보수 성향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다. ⓒMBC

‘이병태TV’를 운영하고 있다. 이 유튜브의 구독자는 약 9만명이 넘는다. 이 교수는 페이스북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일본 아베 정권의 경제 보복 당시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친일이 정상”이라는 입장을 밝하기도 했다.

사건 발생 전 이병태 교수가 페이스북에 남긴 글. ⓒ이병태 페이스북

이병태 교수는 사건이 발생한 지난 주말 오후 페이스북에 ”야호! 종강이다”라며 ”교수가 되고 종강이 이렇게 기쁜 학기는 이번이 처음이지 않을까 싶다. 오후는 아무 짓도 하고 싶지 않다. 이번 주말은 Facebook도 쉽니다. ^^”라고 남겼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