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지수 6% 폭락, 하한가 종목 600개 넘었다

2015-08-19     원성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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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6.15%(245.50포인트) 내린 3,748.16으로 마감했다.

이날 하락폭은 지난 7월 27일(-8.5%) 이후 보름여 만에 최대였다.

하한가까지 떨어진 종목은 600개가 넘었다.

중국 금융당국이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는 소식을 시장은 악재로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

19개월 만에 최대 규모의 유동성이 풀렸다는 소식은 위안화 평가 절하 이후 자본 유출 현상에 대한 중국 정부의 우려가 커졌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당국이 증시 부양을 위한 노력을 축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 퍼졌다"고 보도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 상하이 지수가 4,000선에 다다르면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는 모양새"라며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많이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심리가 개인투자자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는 이날 12.26포인트(0.62%) 내린 1,956.26으로 마감했다.

위안화 변동성에 대한 경계심이 여전하고 다음 달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투자심리를 훼손한 것으로 보인다.

태국 SE지수는 도심 폭탄 공격 여파로 3%가량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MSCI 신흥시장 지수는 0.6% 하락하면서 2011년 10월 이래 최저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