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주말 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마리아 역의 하재숙이 SNS에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대체로 나는 행복하다, 그거면 나는 충분하다"

2021-06-15     황혜원

배우 하재숙이 자신의 SNS에 복잡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SNS에 필라테스를 하는 모습과 더불어 한식이 차려진 밥상과 라테아트가 그려진 커피, 계곡의 모습 등 휴식 시간에 찍은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하재숙 ⓒ하재숙 인스타그램

그는 ”늘 건강하시던 울 어머님이 대상포진으로 입원하시고 내내 병원을 들락거리면서 너무 속상하고 맘 아팠지만 그래도 그 덕에 어머님이랑 속 깊은 대화를 많이 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주말 내내 땡볕에서 고생한 울 이 서방(하재숙의 남편) 맛난 점심 차려주고 싶었는데 김치며 고기며 든든하게 챙겨 다 준 내 사람들 덕분에 근사한 밥상이 뚝딱 완성돼서 참 감사하고 따뜻했다”고 털어놓았다.

하재숙 ⓒ하재숙 인스타그램

그러면서 하재숙은 출연 중인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에서 맡은 마리아 캐릭터를 언급하며 ”마리아가 행복해하는 모습이 너무 짠해서 방송 보는 내내 눈물을 줄줄 흘렸다”면서도 ”‘울지 말고 고구마 구워줄까요?’ 묻는 나의 이서방이 너무 어이없었지만 덕분에 거짓말처럼 눈물이 쏙 들어가 버렸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서 ”내 맘대로 되지 않는 상황, 용기 없고 바보 같은 내 모습에 실망하고 힘든 날이 가끔 있기도 하지만 대체로 나는 행복하다. 그거면 나는 충분하다”라고 적으며 해시태그로 ‘#고성댁재숙언니‘, ‘#배우와자연인그어디쯤‘, ‘#나는나로충분하다‘, ‘#내가제일중요해’라고 덧붙였다.

복덩이 엄마 아빠로 활약 중인 하재숙과 최대철 ⓒKBS 2TV '오케이 광자매'

현재 하재숙이 출연 중인 드라마 ‘오케이 광자매’는 지난 6월 13일 기준 시청률 31.5%를 기록하며 이날 방송된 전 채널, 전 프로그램을 통틀어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황혜원: hyewon.hw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