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회복을 위해 '좋은 속옷'을 착용해야 하는 이유는 이렇다. 꼭 비싼 속옷만 좋은 건 아니다 (심리학자 팁)

옷은 ‘제2의 피부’이고, 개인의 정체성을 나타낸다.

2021-06-09     Caroline Bolog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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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포르쉬는 허프포스트에 ”과거 좋은 속옷은 파트너를 위해 입는 것이라는 인식이 존재했다. 하지만 시대가 변했다. 여성은 스스로 선택하고 있다. 원하는 옷을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입고 있다”고 말했다. 

꼭 비싸고 화려한 속옷이 아니여도 괜찮다. 시중에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좋은 소재의 속옷이 많이 있다. ‘좋은 속옷’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며 선호하는 디자인도 다양하다.  

 
 

좋은 속옷을 입을 때 기분이 좋아지고 자존감이 높아진다

패션의 심리학’의 저자이자 행동 심리학자인 캘로린 메일은 ”아무도 보지 않아도 좋은 속옷을 세트로 입으면 저절로 자존감이 높아지고 자신감도 생긴다”고 말했다. ”일상 행동에도 바로 변화가 보인다. 더 자신감 있게 행동할 때, 걷는 자세, 말투, 손짓까지 달라지며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

″자신감을 갖고 말하면 다른 사람에게 좀 더 설득력 있게 들린다. 좋은 속옷을 입으면 정신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 스스로가 좀 더 매력 있게 느껴지고, 해방감, 더 많은 힘을 느낄 수 있다”

스타일 심리학‘의 설립자 케이트 나이팅게일은 ”심리학적으로 ‘복장 인식’이라는 개념을 통해 우리는 특정한 옷을 입었을 때 더 기분이 좋아진다. 꼭 누가 보지 않아도 스스로 그렇게 느낀다”고 말했다. ”어떤 옷을 입는지에 따라 한 개인을 바라보는 인식이 바뀌기도 한다. 옷에 따라 행동이 변화하는 원리와 같다. 예를 들어, 정장을 입으면 좀 더 점잖게 행동하게 되는 원리다.”

″특정한 속옷을 보고 좀 더 ‘자신감에 좋을 것 같다‘, ‘강해 보인다‘, ‘매력 있다’고 느껴 본 적이 있는가? 그 속옷을 착용했을 때 자신도 그렇게 된 것처럼 느껴질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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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은 사회의 규범이나 남의 시선에 신경 쓰지 않고 원하는 대로 입을 수 있다

2006년 한 연구를 인용하며 이렇게 말했다. 

″연구에 의하면 많은 여성이 과감한 속옷을 시도하며 지루한 일상에서 ‘도전 정신‘을 찾곤 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 때문에 화려한 복장을 입지 못하는 경우에도 속옷은 화려하게 입을 수 있다. 속옷은 ‘진짜’ 개인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도구의 역할을 한다. 이는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샤카일라 포브스-벨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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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속옷 구매는 최고의 ‘자기관리’다

사니야 메이요는 ”고품질의 속옷을 구입하는 건 자기관리의 한 형태다”라고 말했다. ”좋은 속옷은 구입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레이첼 토마시안은 ”다른 사람 눈치 안 보고 내 자신을 위해 뭔가 할 때 우리는 자존감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온전히 나를 위해 하는 모든 행동은 자기관리의 일종이다. 좀 더 좋은 속옷을 구입하고 착용할 때, 내 몸을 위한 행동이기 때문에 저절로 기분이 좋아질 수밖에 없다. 특정 디자인과 상관없이 그냥 내 마음에 드는 속옷이면 다 좋다.”

″필요 이상으로 비싼 속옷을 살 필요는 전혀 없다. 사람마다 원하는 게 다르다. 다른 사람의 말이나 광고에 넘어가 필요 없는 제품은 사지 말라.” 포르쉬의 말이다. 좋은 속옷을 사는 건 좋지만 과소비에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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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 몰튼은 ”처음 고급 속옷을 구입할 때는 당연히 기분이 좋다. 뇌에서 기분 좋은 호르몬이 나온다. 이런 느낌 때문에 필요 없는 걸 자꾸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에 의하면 쇼핑할 때 실제 구입한 물건을 받을 때보다 뭔가를 구입하는 경험으로 인한 기분이 더 좋고 오래 기억에 남는다. 자꾸 새로운 걸 사고 싶을 때 정말 내게 필요한가? 물어봐야 하는 이유다.”

다운 케런은 ”좋은 옷을 걸칠 때 기분이 좋아지는 게 정상이다. 기분이 우울하거나 힘들 때 좋아하는 옷을 입는 걸 추천하다”고 말했다. 

 

미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