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관우가 6살 때 아버지와 이혼한 어머니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해 도망쳤던 사연을 털어놨다
조관우의 마음을 열게 해준 사람이 바로 선생님이었다.
2021-06-09 Mihee Kim
가수 조관우가 어머니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해 도망갔던 사연을 털어놨다.
9일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조관우가 부모님의 이혼으로 얼굴도 알지 못했던 어머니를 만나게 해준 초등학교 3학년 때 은사를 찾아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조모가 인간문화재 박초월 명창, 아버지가 인간문화재 5호인 조통달 국창임을 밝힌 조관우는 “부모님이 6살 때 이혼하고 아버지는 해외에 자주 나가셨다. 그래서 아버지가 낯설고 어려웠다”라며 “친척집을 전전하느라 어렸을 때부터 말수가 없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조관우는 은사를 찾는 이유에 대해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전학을 왔을 때 의지할 곳이 한 군데도 없었다. 그런데 그 선생님을 만나면서 마음이 약간 열리기 시작했던 것 같다”라며 “아버지라고 부르고 싶을 정도”라고 털어놨다.
특히 조관우가 어렸을 적 헤어진 엄마를 만나게 해 준 것도 선생님이었다고. 그는 “교실에 앉아있는데 어느 아주머니가 오셨다. 복도에서 선생님과 이야기하는 아줌마를 유심히 봤다”라며 “그런데 두리번두리번하면서 선생님이 손가락으로 날 가리키는데 느낌이 엄마 같았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부모님께서 6살에 이혼한 탓에 조관우는 어머니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했던 것. 그는 “그때 바로 집으로 도망을 갔다. 잠시 후 선생님이 친구들을 시켜서 날 데리러 왔다. 친구들이 날 떡집에 데려다 줬고, 엄마랑 만나게 됐다”라며 선생님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