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성이고 캣콜을 듣는 게 정말 좋다

2015-08-17     Madeline Wahl
ⓒyoutube

*물론, 아래 블로그는 '풍자'를 위해 반어법으로 쓰여진 글이라는 걸 미리 알린다.

나는 뉴욕에서 살고 일하는 20대 여성이고, 캣콜을 듣는 게 정말 너무 좋다.

나는 여성들이 남성의 쾌락과 기쁨을 위해 존재한다는 것이 좋다. 성적 매력을 살린 잡지 표지에서 포즈를 취한다든가, 영화에서 야한 옷을 입는 것 등 말이다. 여성이 그냥 아내가 아닌 '가정주부'나 '트로피 와이프'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좋다. 여성들은 두뇌가 아니라 아름다움으로 평가받고, 진정한 내면, 메이크업과 화려한 패션 안의 복잡한 깊이가 아닌 외면의 가치만으로 평가받는다는 게 좋다. 나는 내가 어떤 업계에서든 성공한다 해도 성차별을 접할 것이고, 업계에서 내 목소리를 내고 인정받으며 진지하게 받아들여지려면 남성들의 지도와 도움이 필요하리라는 걸 알아서 좋다.

나는 아침 출근길에 내 일상에 대한 불필요한 침범들이 섞이는 것을 즐긴다. 하루 동안 쓸 돈을 계산하고 하루 계획을 짜는 동안 언제 적절한 대답을 쏘아붙여 줄까 생각하는 것이 좋다. 내가 멀티태스킹을 잘 한다는 뜻이다.

내가 캣콜과 진심어린 칭찬을 구분할 수 없을 거라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게 좋다. 나는 캣콜의 위험이 계속해서 드러나는 데도 그냥 넘겨라, 무시해라 라는 말을 듣는 걸 즐긴다.

내 생각만으로는 진지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 같아, 내 생각을 정당화하려면 남성이 필요한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이 좋다.

우리는 아직 평등하지 않지만, 사람들이 이미 평등해졌다고 생각하는 것을 알고 있어 기쁘다.

결코 바뀌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어서 좋다.

허핑턴포스트US의 I'm a Woman and I Love Being Catcalled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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