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고릴라는 사람의 말을 할 수 있을지 모른다

2015-08-17     박세회

서부 로랜드 고릴라는 세상에서 가장 큰 영장류다.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고릴라’로 알려져 있다.

코코가 인간의 말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우리 생각보다 훨씬 뛰어날 수도 있다는 새로운 연구가 나왔다. 지난 달에 동물 인지 저널에 발표된 이 연구에서는 고릴라는 복잡한 성대 움직임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이제껏 고릴라들의 의사소통 능력에 대해 우리가 가졌던 믿음을 부정하는 결론을 내린다.

코코의 음성 행동을 분석해 보면 말을 하는 능력을 발달시킨 동물은 인간만이 아닐 수도 있음을 알 수 있다.

코코 말하다

그들은 코코가 자신을 훈련시킨 과학자들과 교류하는 것을 담은 71시간 분량의 영상을 분석해서, 코코는 발성 활동과 호흡을 어느 정도 통제해야만 할 수 있는 9가지의 다른 학습된 행동을 사용했다는 것을 밝혀냈다.

코코의 행동은 자발적이었으며, 평생 인간들과 살아온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

코코의 행동이 그런 단순한 외침보다는 분명 발달된 것이지만, 다른 고릴라들도 코코처럼 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펄먼이 성명에서 밝힌 내용이다.

언어의 탄생

언어의 진화에 대한 이론들의 대부분에서 구어는 인간만의 특징이며, 인간이 약 700만년 전에 침팬지에서 갈라져 나와 진화하면서 발달한 것으로 보아왔다. 하지만 전모를 알고 보면 더 복잡할지도 모르며, 구어의 씨는 우리가 생각해왔던 것보다 훨씬 더 과거에 있을지도 모른다.

코코와 그녀의 고릴라 친구들이 서로 ‘대화’하는 법을 배우는 날이 올까? 그럴 것 같진 않지만, 아주 먼 진화적 미래에선 가능할 수도 있다.

*본 기사는 허핑턴포스트 US의 'Apes May Be Much Closer To Human Speech Than We Realized'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