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나이가 시작과 끝을 정하는 건 아니다" : 45살 때 서핑 시작한 엄정화가 “삶이 달라졌다"며 한 말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

2021-05-05     이소윤
tvN ‘온앤오프’ ⓒtvN

엄정화가 서핑으로 삶이 달라졌다고 고백했다.

4일 방송된 tvN ‘온앤오프’에서는 절친한 사이인 엄정화와 정재형이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영상에서 엄정화는 정재형에게 “네가 나한테 서핑하자고 해준 게 너무 고맙다”며 ”항상 늦었다고 생각했는데 ‘서핑에 나이가 어딨냐’는 네 말에 하니까 되더라”고 전했다.

정재형 권유로 취미 서퍼 경력 6년 차가 된 엄정화는 서핑으로 삶이 달라졌다고. 그는 “도시를 떠나서 살 수 없고 여행 패턴도 도시 쪽이었다면, 이런 걸 벗어나 시골에서도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소비하는 것도 달라졌다”고 털어놨다.

tvN ‘온앤오프’ ⓒtvN

이른 아침부터 일어난 엄정화는 서핑을 나서기 전, 곤약밥으로 키토식 김밥을 만들었다. “서핑을 위해 꼭 준비하는 것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엄정화는 ″즐기려는 마음?”이라고 여유를 보였다. 

인공 서핑장에 도착한 그는 막상 입수할 때가 되자 “내가 잘 못 타는 거 탄로 난다”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긴장도 잠시, 막상 파도가 시작되니 엄정화는 파도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tvN ‘온앤오프’ ⓒtvN

 

엄정화는 연습을 끝낸 후 서핑을 망설였던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서핑 메이트에게 “쉴 때마다 갔던 하와이 여행에서 서핑하는 여자애들을 보면서 ‘어리니까 좋겠다’는 생각만 했다. 나도 조금 더 어렸으면 배웠을 텐데 하면서 아예 생각을 못 했다. 고정관념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정재형이 먼저 해보고 ‘너 이거 꼭 해야 한다. 분명 좋아할 거야‘라고 하더라. 그때가 45살 때였다. 어쩌면 그때 시작해서 더 좋았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내가 언제까지 서핑을 할 수 있을까?’ 했는데 호주 여행 때 할아버지 할머니가 바다에 나와서 여유롭게 롱보드를 타더라. 꼭 나이가 시작과 끝을 정하는 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tvN ‘온앤오프’ ⓒtvN

 

처음에는 물살에 휩쓸려 다치고 너무 약 올랐다는 엄정화. 그는 “악착같이 파도에 적응하는 시간이 있었던 게 좋았다”면서 “서핑은 꼭 인생 같다. 파도 한번 타려고 그 먼 지점까지 간다. 너무 멀고 힘들면 고개 숙이고 간다. 어떻게 가다 보면 닿겠지 생각한다”고 깨달음을 전했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