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사유 궁전부터 힐튼 호텔까지: 이 아티스트는 달콤한 과자만으로 세계 유명 건축물을 재현한다 (작품 사진)

식료품 및 차 전문 브랜드 포트넘 앤 메이슨, 영국 대영 박물관 등이 주요 고객이다.

2021-04-29     Rachel Moss
아티스트 에밀리 갈랜드 ⓒEVA PHOTOGRAPHY

진저브레드 비스킷 쿠키’로 세계 최고의 건축물을 재현하는 아티스트다.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 런던 서머셋 하우스, 힐튼 호텔 등 그가 쿠키로 만들지 못하는 건물은 없다. 

″처음 이 일을 시작했을 때 친구들과 가족들은 내가 좀 정신이 나갔다고 생각했다.” 갈랜드의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내 작업물을 보고 자랑스러워한다. 난 흥미로운 일을 하는 사람이고 관심을 끌기 마련이다.” 

ⓒMAID OF GINGERBREAD

구글어스를 사용하여 건물을 3D로 보고 각 요소의 규모를 파악한다.

”전체 규모를 파악하고 각 요소의 위치 및 크기, 그리고 정확한 창의 개수까지 셀 수 있다. 정말 꿈같이 좋은 프로그램이다.” 그가 설명했다. 사진만으로는 알기 힘든 부분까지 알 수 있는 방법이다. 다음 단계는 최종 비스킷을 자를 때 사용하는 종이 틀을 만드는 일이다. 이 작업은 크기 및 건물의 세부사항에 따라 며칠 또는 몇 주까지도 걸릴 수 있는 작업이다. 

 

과자로 만든 베르사유 궁전 ⓒEVA PHOTOGRAPHY

 

진저브레드 하우스를 보고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너무 재밌고 빠져들었다.” 그가 회상했다. 

ⓒBEN BROOMFIELD @PHOTOBENPHOTO

 

본격적으로 쿠키로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월도프 힐튼 ⓒMAID OF GINGERBREAD

 

해로즈 백화점 푸드 홀을 위한 거대 작품을 제작하기도 했다. 유명 식료품 및 차 전문 브랜드 포트넘 앤 메이슨, 영국 대영 박물관 등이 주요 고객이다. 현재까지 그가 만든 작품 중 가장 큰 작품은 183cm 정도다.

 

180cm가 넘는 작품 ⓒEVA PHOTOGRAPHY

 

이 한 작품을 만드는 데 약 500개 이상의 비스킷이 소요됐다. 갈랜드의 작품은 대부분 과자로만 만들어진다. 하지만 이 작품은 사이즈가 너무 커서 안전상의 이유로 나무로 만든 틀에 비스킷을 붙여야 했다.

아이싱(마무리 재료)이 계속 얼었다! 정말 힘든 일이었지만 멋진 일이었고 완성된 모습은 정말 만족스러웠다.”

 

ⓒBOMPAS & PARR

 

파스티야쥬′라는 재료를 사용해 비스킷 위에 섬세한 부분을 이어붙인다. 일반 아이싱과 비슷해 보이지만 잘 말리면 매우 단단한 접착제 역할을 한다. 혹시 그의 작품이 너무 단단해서 먹으려고 할 때 이가 상할 수도 있을까?

에밀리 갈랜드 ⓒBEN BROOMFIELD @PHOTOBENPHOTO

 

″전혀 그렇지 않다!” 그가 말했다. ”보기에도 좋지만 먹어도 정말 맛있다. 외형뿐만 아니라 맛까지 좋은 레시피를 찾기 위해 오랜 기간 노력했다. 지금은 내 레시피에 만족한다. 내 작품을 먹어본 사람들은 ‘사실 진저브레드를 좋아하진 않지만, 당신 건 정말 맛있어요!’라는 칭찬을 해주곤 한다.”

 

 
 
 

 

 

 

영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