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글라스로 응급실에서 생명을 구하다

2015-08-14     박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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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글라스 광고를 중단했다. 가장 큰 이유는 1,500달러를 주고 컴퓨터가 달린 안경을 꼭 사야 할 이유를 느낀 일반 소비자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었다.

구글 글라스 사용을 계속 실험해왔다.

우스터의 유매스 메모리얼 의료센터 팀의 연구이다. 그들은 음독 증상을 보여 응급실에 온 환자들을 진단하고 치료하는데 구글 글라스를 사용했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사례 18건의 결과를 보고했다. 구글 글라스로 먼 곳에 있는 전문가에게 정보를 보내자 이중 4건의 진단이 바뀌었으며, 이중 10건, 즉 56%는 치료 권고도 달라졌다.

“구글 글라스는 신체 관찰의 임상적 발견 사실의 자세한 이미지를 전문가에게 보낼 수 있게 해준다. 의사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이상해 보여요.’라고 말하는 대신, 이제 피부가 붉고 건조하고 동공이 확대된 환자가 물건을 힘없이 쥐고 웅얼거리듯 말하는 걸 보고 들을 수 있다. 환자의 특성을 자세히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 어떤 독성 물질을 먹었는지 진단하고 치료 방법을 결정할 수 있다.”

“구글 글라스와 같은 웨어러블 장비가 있으면, 의사는 응급실에 들어가기만 하면 그 안의 어디든지 고급 원격 진료실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장비에 투자할 필요가 없다.”

프라이버시에 대한 우려를 낳는다는 의견도 있다.

다른 분야들도 독성학 만큼 유망하다면, 병원은 구글의 중요한 시장이 될 수도 있다. 달리 말하면 구글 글라스를 구하는 열쇠는 생명을 구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본 기사는 허핑턴포스트 US의 'How Google Glass Could Save Lives In The Hospital ER'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