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최고다 윽박'이 여성 BJ 상대 성희롱 발언에 "오해의 소지 충분했다"며 사과했다

논란 이후 구독자수가 10만명 가까이 떨어졌다.

2021-04-12     김임수
유튜브 채널 '느킴이슈' 영상 캡처 ⓒYoutube

 

성희롱 발언에 적반하장 반응을 보인지 하루 만에 다시 사과했다.

커뮤니티에는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 10일 ”피해 본 건 나인데 뭘 사과하느냐. 갈 사람은 가라”며 구독자 상대로 윽박지른 뒤 비판이 거세지자 올린 두 번째 올린 해명글이었다. 

이 글에서 윽박은 “3월4일 술먹방에 대한 제 입장을 이야기하겠다”라며 ”어제 차근차근 설명 드려야 하는데 해명이 아니라 무조건 성희롱범으로 몰아가는 사람들과 싸움 방송이 되었다. 자고 일어났는데 갑자기 성희롱자로 몰려 당황했다”라고 변명했다.

이어 윽박은 ”당시 술 먹방에서 가벼운 달달각과 티키타카를 따라하고 싶었지만 능력이 따라주지 않았다. 토크가 약한 스타일이라 오디오 비울 바에는 술을 먹어 개 되는 모습으로 웃음이라도 드리자는 마인드(였다)”라고 전했다.

윽박은 ”방송 당시 저 혼자 양주 한 병 넘게 먹어 제 의도와는 달리 오해의 소지가 충분하게 방송이 흘러간 것은 사실”이라며 ”오해의 소지가 있던 부분은 오상큼님께 그날 바로 사과드렸고, 잘 받아주신 거로 마무리가 되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어제 잘못이 없다고 말한 것은 성적인 희롱 목적이 없었다는 것”이라며 자신의 성희롱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최고다 윽박' 커뮤니티 글 캡처 ⓒYoutube

 

윽박은 지난달 BJ 오상큼과 합동 방송에서 ”너 400(만원)주면 자냐?”는 발언과 함께 각자의 매니저를 보내고 둘이 있자고 제안하는 등 방송 내내 불편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에 BJ 오상큼은 자리를 떴고, 지켜보던 윽박은 들고 있던 라이터를 집어던지는 등 험한 분위기까지 연출했다. 이후 BJ 오상큼은 ”당시 얼떨떨했고 많이 당황스러웠다. 성적으로 들리고 불쾌했던 건 사실이었다”라며 ”그렇다고 고소까지 진행하거나 많은 분께 얼굴 붉히고 싶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논란 이후 180만명을 넘던 ‘최고다 윽박’ 구독자수는 현재 173만명 수준까지 떨어졌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