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단속 경찰 치고 달아난 후 '여친'에게 뒤집어씌웠다

2015-08-13     김병철
ⓒMarco Maccarini

경기 분당경찰서는 13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혐의로 정모(3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차량 사이드미러에 오른손을 부딪쳐 타박상을 입은 오 경위는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이 차량 안에 남겨진 정씨의 여자친구 A씨 휴대전화 번호로 연락하자 A씨는 자신이 운전했다며 범행을 시인하면서도 자세한 도주 경로 등 경위에 대해 제대로 진술하지 못했다.

경찰 조사 결과 정씨가 여자친구에게 대신 자수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차량 버리고 도주하는 피의자

정씨는 지난 10일 밤 10시께 분당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여자친구와 함께 귀가하던 중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정씨의 범행을 알고도 이를 감춘 A씨를 범인 도피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