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타나모에는 무려 8년 넘게 단식한 장기수가 갇혀 있다

2015-08-13     곽상아 기자
ⓒAl Jazeera America News

미국 헌법권리센터(CCR)의 오마르 파라흐 변호사는 지난 6월25일 워싱턴 지방법원에 낸, 바 오다흐의 ‘헤비어스 코퍼스’ 청원(인신보호)에서 바 오다흐의 상태를 이렇게 설명했다.

애초 청원에 대한 법원의 결정은 7월13일로 예정됐지만, 미 법무부의 요청으로 법원은 세 차례 결정을 연기해 14일로 다시 날을 잡았다. <뉴욕 타임스>는 바 오다흐의 청원에 대한 결정이 부처간 이견으로 미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국무부의 경우 ‘그의 석방을 반대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지만, 국방부는 ‘다른 수감자들의 단식을 초래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법무부 쪽도 청원을 받아들이지 않는 데 의견을 같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 오다흐는 2010년 오바마 정부가 꾸린 태스크포스로부터 이송 권고를 받았으나 모국 예멘의 정치적 불안정 때문에 이송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