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가 "신화 6명에게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며 멤버들 모두 10대 때부터 가장 역할을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마음속에 많은 것들을 담아두고, 함께 걸어온 6명.

2021-03-30     곽상아 기자
앤디와 전진  ⓒSBS

20대 성인이 되어 내 인생 하나 책임지기도 힘든데, 10대 때부터 한 집안의 가장 역할을 한다는 건 얼마나 힘든 일이었을까.

신화의 앤디는 29일 SBS ‘동상이몽2’에서 친구 사이인 심은진이 전진에게 ”속 안으로 많이 쌓아두는 타입”이라고 하자, ”신화 멤버 6명 모두가 성격이 비슷한 게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앤디는 ”(6명 모두) 자기 안에 가지고 있는 슬픈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다”며 멤버들 모두가 미성년자 시절부터 가장의 무게를 짊어지고 살아온 영향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앤디  ⓒSBS
전진  ⓒSBS

앤디는 “10대 때 데뷔했는데, 각자의 집에서 우리가 가장이었다. 잘 이끌어 가려고 발버둥 치고, (마음속에 많은 것들을) 계속 안고 (묵묵히) 걸어 나갔다”며 ”이런 게 계속 쌓이다 보니까 (서로 불편한 걸 이야기할) 타이밍을 놓쳤던 것 같다”고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전진  ⓒSBS

전진 역시 ”데뷔 초반에는 서로 자라온 환경도 이야기 많이 하고 늘 함께였지만, 시간이 지나고 오히려 철이 들면서 대화가 없어졌던 것 같다”며 ”일할 때는 각자 더 발전돼 있었기 때문에 잘 맞아서 좋았지만, 깊은 이야기를 하자니 ‘내가 힘든 걸 이야기하면 이 형도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서로 힘들거나 불편한 걸 이야기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전진은 김동완이 화해 후 오랜만에 단톡방에 들어와 활동 재개에 대한 이야기를 활발하게 나누고 있다며 ”확실한 계획이 생기면 알려드리겠다. 저희도 공연을 너무 하고 싶다”고 전했다.

곽상아: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