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트럼프는 결국 예능이 될 것이다"

2015-08-11     허완
Democratic presidential candidate Hillary Rodham Clinton answers reporters questions about Republican presidential candidate Donald Trump after announcing her college affordability plan, Monday, Aug. 10, 2015, at the high school in Exeter, N.H. (AP Photo/Jim Cole) ⓒASSOCIATED PRESS

도널드 트럼프를 비롯한 공화당 경쟁자들에 대해 입을 열어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이어 "트럼프가 메긴 켈리(폭스뉴스 여성 앵커)에 대해 한 말도 충격적이지만 공화당의 나머지 후보들이 여성에 대해 언급한 것도 마찬가지"라며 이들을 싸잡아 비난하기도 했다.

메긴 켈리를 가리켜 성차별적 비하 발언을 쏟아낸 데 따른 반응이다.

클린턴 전 장관은 "나는 그를 그렇게 잘 알지도 못했다. 당시 플로리다에 갈 일이 생겼는데 그의 결혼식에 참석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서 간 것"이라며 "결혼식은 늘 재미있지 않은가"라고 일축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여성의 대변자 역할을 자처한 클린턴 전 장관은 "그들은 여성 보건 예산을 삭감했다고 자랑삼아 떠들고 다닌다"며 공화당 후보들이 반(反) 여성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규정했다.

이어 "공화당 후보들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이나 환자의 유급휴가, 여성에 대한 공평한 임금을 지지한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