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려드는 인파에 사회적 거리두기 미준수 논란 일었던 더현대서울이 주말 차량2부제 실시 등 고육책을 내놨다
사전 오픈 때는 줄을 서서 입장하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10여년 만에 서울에 생긴 대형 백화점 더현대 서울이 몰려드는 인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고육책을 내놨다.
현대백화점그룹은 5일 더현대 서울이 3월 한 달 동안 한시적으로 주말 차량 2부제를 실시하고 무료주차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짝숫날은 번호판 끝번호가 짝수인 차량, 홀숫날은 번호판 끝 번호가 홀수인 차량만 주차하도록 유도한다. 또 현대백화점카드 회원에게 제공되는 2시간 무료 주차 혜택도 3월 주말 동안 한시적 중단된다.
지난달 26일 개점한 더현대 서울은 오픈에 앞선 사전 공개에서도 사람들이 줄을 서서 입장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를 두고 코로나19 사태 속 사회적 거리두기를 미준수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도 제기됐다.
더현대 서울은 차량 2부제와 무료주차 한시 중단 이외에도 주말 동안 서울지하철 여의도역과 여의나루역 등 인근 지하철역과 지하철과 연결되는 지하보도 등 출입구에 안내판을 설치해 고객들이 매장 혼잡 정도를 확인하고 방문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기 매장 등 주요 혼잡 및 밀집 매장의 동시 이용 가능 고객수를 30%씩 줄이고 사전예약시스템 운영을 통해 매장 앞 줄서기도 줄여나갈 계획이다.
또한 고객용 승강기안에서의 밀집 방지를 위해 탑승 정원을 최대 24명에서 15명으로 40% 가량 줄인다. 시간당 6회 실시하던 실내 환기 횟수도 12회까지 늘린다는 것이 더현대 서울의 입장이다.
당분간 해당 백화점에서는 대규모 판촉 행사나 이벤트도 진행되지 않을 전망이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