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는 공화당 TV 토론에서 자멸했지만 트럼프주의는 이겼다

2015-08-10     Howard Fineman
ⓒASSOCIATED PRESS

트럼프주의는 내년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큰 정당을 장악하고 있다.

*미국-멕시코 국경을 효과적으로 무장하는 벽(비슷한 것)의 건설

*연방 정부, 모든 정부, 이제까지 시행되어 온 전통적인 정치에 대한 맹렬한 경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법을 폐지하고 민간 기업 시스템의 일종으로 대체

다른 공화당 후보들도 이 중 한 가지 이상의 말을 하기는 했다. 오직 트럼프만이 전국 규모 캠페인에서는 보통 볼 수 없는 공격적인 힘을 담아 이 모든 말을 다 했다.

공화당 후보 17명 중 10명이 등장한 2시간 길이의 토론은(나머지 후보들은 2부 리그 토론에 출연했다) 진짜 토론은 아니었다. 루퍼트 머독의 폭스 뉴스가 진행한 이 행사는 게임 쇼에 더 가까웠다.

일반적인 기준으로 보면 트럼프의 답변은 재앙 수준이었다. 그는 폭스의 간판 여성 뉴스 앵커가 질문했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여성에 대한 상스럽고 성 차별적인 과거 발언들에 대해 사과하기를 거부했다.

그는 실질적인 쟁점에 대한 문제에 쓸데없고 남을 욕하는 답변을 했다. 그는 뉴욕에서 부동산 비즈니스를 할 때 도움이 되었기 때문에 민주당원이었다고 주장했지만 설득력은 없었다.

트럼프는 오만하고 비판에 민감하며 못된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었다.

첫째, 그가 한 말, 그가 그 말을 한 방식은 그의 핵심 지지층에게 잘 먹힌다. 즉 대학 교육 이하의 학력을 지닌 젊은 백인 남성이다.

둘째, 그의 무모함의 스릴은 정치라는 걸 견디지 못하는 보수적인 유권자들(그리고 정말이지 많은 미국인들)에게 어필한다.

셋째, 지금은 최소한 일부 유권자들은 가차없는 협상가라는 평판이 있는 비즈니스맨이 국가의 지도자로서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받아들일 의향이 있다.

그러나 트럼프가 선거에서 실패한다 해도 - 그리고 머지않아 실패할 거라고 예상된다 - 그는 이미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의 라이벌들

영리하고 비교적 온건한 오하이오 주의 공화당원 존 케이식 주지사는 무대에서 그런 취지의 발언을 했다.

"사람들은 그 벽이 세워지길 원한다." 케이식이 공화당 경선 유권자들에 대해 한 말이다.

전 공화당 대통령 두 명의 아들이자 동생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시민 대화와 존중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핑턴포스트US의 Trump Trips In GOP Debate, But Trumpism Wins: Planet Politic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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